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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소한 일상 리뷰

을지로입구/명동 - 밀피유 돈가스 : 블랙페퍼 돈가스 + 파와매운고추 돈가스 매장 방문 리뷰!

by 덴두 2021. 12. 16.

을지로입구/명동 - 밀피유 돈가스 : 블랙페퍼 돈가스 + 파와매운고추 돈가스 매장 방문 리뷰!

명동에 갈 일이 없어서 오랜만에 방문하였는데 정말 상가들이 휑하더라고요. 언제나 빼곡히 상가들이 차있고 사람들로 넘쳐났던 활기찬 모습이었는데 이번 방문에선 상가들은 텅텅 비어있고 좁은 골목엔 그나마 사람들이 좀 있어서 움직일 때 불편하였지만.. 인파가 확실히 줄었다는 걸 느끼고 왔습니다. 그런데 말이죠? 얼마 전에 전참시에 나와 더욱 인파가 몰린 명동교자에는 전보다 더 대기줄이 길었고, 점심시간 모든 음식점에는 사람들로 가득 차서 역시나 발품을 팔아야 했습니다. 명동은 갈 때마다 음식점을 찾기가 뭔가 애매한 느낌을 받아요. 사람적은 음식점을 찾아 걸어 다니느라 지쳐 갈 때쯤 이젠 진짜 들어가자! 해서 바로 들어간 '밀피유'는 고기를 25겹으로 차곡차곡 쌓은 돈가스 전문점입니다. 2층이어서 그나마 사람은 적었어요!

블랙페퍼 돈까스 : 10,000 원

메뉴를 정독하고 블랙페퍼 돈가스와 파와 매운고추 돈가스를 주문하였습니다. 답답한 공기로 창문을 열고 싶었지만 못 열었습니다. 매장에선 고기 두드리는 소리가 계속 들려오며 사람이 다 빠질 때쯤엔 거의 안 들렸던 것 같습니다. 밥과 양배추 샐러드가 먼저 나오고 샐러드 소스는 역시나 유자소스입니다. 왜 유자소스를 고집하는 걸까요..? 호인 입맛도 많겠지만 불호인 입맛도 많은데.. 다른 소스도 추가해주시면 좋겠습니다!

배도 고프고 후추 맛 음식을 좋아해서 블랙페퍼 돈가스를 기대 속에 한입 먹어봤습니다. 첫 입은 후추 맛도 은은하게 나고 맛있었어요! 잘 시켰다 하고 두 번째 조각부터 갈수록 후추 맛이 안 느껴져서 일반 돈가스를 먹는 것 같았습니다. 저는 후추 맛을 느끼고 싶어서 주문한 메뉴인데 메인 맛이 안 느껴진다니요.. 후추 토핑 좀 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. 혹시 후추 맛을 좋아하시는 분 중에 지금은 단종된 프레첼 - 블랙페퍼 맛 아시는 분 계실까요? 그 과자 정말 맛있고 인기 많았는데 왜 단종한 걸까요 ㅜㅜ.. 정말 맛있는데 말입니다..

파와 매운고추 돈까스 : 10,000 원

예전에 몇 번 먹어 봤을 때도 저는 밀피유가 느끼하였는데 그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파와 매운고추 돈가스도 기대 속에 한입 먹어보았습니다. 고추튀김 맛이군요. 사실 기대한 맛은 약간 더 색다르며 매-콤 알-싸한 맛을 기대했지만 평범한 고추튀김 맛이었습니다. 모든 돈가스 메뉴에 다 같은 돈가스 소스&유자소스입니다. 특색 있는 메인 메뉴에 맞게 소스라도  담백한 소금이나 와사비, 매운 소스 등등 다양하게 변형하여 제공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.

음식의 신선도는 좋았습니다. 갓 튀겨 나온 바삭한 돈가스와 알알이 살아있는 밥, 밥&샐러드를 각자 원하는 만큼 덜어먹을 수 있게 미리 앞접시를 챙겨주는 서비스도 좋았습니다. 맛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식사였습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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